2018년 9월 26일.

서울숲 5시 공연은 '시지푸스처럼' 이었다.

 

9월 28, 29, 30일은 DDP에서 여러 거리예술이 예정되어 있다.

시지푸스처럼은 30일 5시.

일정은 페북을 참조 하란다.

www.facebook.com/SeoulStreetArtsCreationCenter

 

4시 40분도 되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아무래도 리허설을 조금씩 하기 때문에 다들 구경 삼아 모이는 거 같다.

 

 

시지푸스처럼은,

신화 속 시지푸스 (Sisyphus, 시시포스) 가 영원한 형벌을 받는 모습을 현대인의 삶과 비교하여 보여주는

서커스가 섞인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시지푸스는 신들을 기만한 죄로 바위를 산꼭대기에 올려놔야 하는 형벌을 받는데,

이 바위가 산꼭대기에 다다르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져 끝나지 않는 형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서커스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조금 조심스러운데,

대부분의 묘기는 트램펄린 위에서 펼쳐진다.

물론 트램펄린이 쉽다는 건 아니고 일반적인 이미지의 서커스는 아니라는 거다.

 

 

 

이렇게 힘겹게 외줄을 타는 이를 돕는 수호신 같은 존재가 있다.

 

 

 

이를 더욱더 힘들게 방해하는 존재도 있다.

유일한 여자 출연자였는데, 혼자 가장 표정 연기를 많이 하셨고 잘 하셨다.

 

 

마지막은 점점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겠지?

 

 

 

 

공연은 5시 조금 넘어 시작해서 35분 정도 계속 된다.

시간 가는지 모르고 봤다.

 

짧고 간단해 보이는 공연이었는데도,

출연자들의 복근이 아주 탄탄했다. (자랑하듯 웃통 벗고 보여주며 끝난다는 점은 좀 재미있다)

 

좋은 공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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