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당]

2018년 9월 18일

 


'관상'이 생각나는 영화.

'관상'의 스토리 모드와 비슷하게 전개되는 거 같다. 전체적으로 인물 구성이나 이야기 흐름이 '관상'을 기억나게 했다.



어쩜 그렇게 잘 끼워 맞췄을까 참으로 신기하다.

조선 말기. 세도정치. 안동 김씨.

역사 속 인물과 허구를 매우 절묘하게 섞어 놓았다.



김좌근, 흥선대원군 모두 국사시간에 들어본 이름들이다.

심지어 관련 자료를 찾다보니 흥선대원군이 풍수사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내용도 배웠던 거 같다.



이대천자지지 (二代天子之地) 라는 2대의 천자를 낳는 땅을 찾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러한 이야기는 이미 실제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라고 한다.

문화콘텐츠닷컴의 이대천자지지 남연군묘



김좌근의 아들 김병기에 대한 내용도 그려지는데,

무슨 아들을 저리 굴리나 싶었는데 양자였단다.

아마 그래도 먼 친척은 되는 관계였을텐데, 실제로 그러진 않았겠지만

역시 양자라 영화 속에서 그런 관계로 표현했나 추측이 되는 부분이다.

하여튼 마무리는,

흥선이 너~~~무 잘 생겼다. (배우 지성)

잘 생겨도 너무 잘 생겨서 연기가 조금 부족하다는 평도 있지만 전혀 못 느끼고 그 얼굴에 감탄하며 보았다.

헌종도 약하고 슬픈 왕의 모습이 배우 이원근을 통해 매우 이쁘게 표현되었다. 

조승우야 질투날 정도로 워낙 연기를 잘 하니 군말이 필요없다.

영상도 아주 깔끔하고 이쁘게 잘 표현한 영화.

역시 명절 영화로 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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